냥끄의 리뷰/음식

롯데리아 : 전주비빔라이스 버거

Enjoy냥끄 2023. 2. 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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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냉장고에 딱히 남아있는 식재료가 없더라구요. 

먹고 들어가야 하나.. 아니면 사들고 들어갈까 고민하면서 걷던 중, 

눈앞에 롯데리아가 보였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다가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메뉴가 있어서 포장을 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라이스 버거... 오랫만이네요. 

 

전주비빔라이스 버거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전주비빔라이스 버거 단품 6,900 / 세트 8,800

 

 

 

 

 

 

 

 

 

 

 

 

셋트로 선택하면서 웨지감자(+300)로 업그레이드 해서 주문했습니다.

 

 

 

 

 

 

 

 

 

 

 

전 감자튀김은 얇다면 시즈닝 되서 빠짝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고,

그게 안된다면 두터운 느낌이 있어서 안쪽이 포실한 식감이 남아있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롯데리아나 맥도널드 감자튀김은 얇은 느낌적 느낌이 있는데 시즈닝도 안되어있고 물컹한 느낌에 가까워서 주문하지 않는 편이고, 그나마 버거킹의 감자튀김이 굵직한 느낌에 감자튀김 안쪽에 포실한 식감이 있어서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에서는 그나마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범위를 넓히자면 노브랜드나 맘스터치 감자튀김이 이 중에서는 제일 취향이네요.

시즈닝도 제대로 되어있고, 감자튀김 안쪽도 포실한 느낌이 있고요.

그런데 노브랜드랑 맘스터치는 제 생활 반경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네요...

 

 

웨지감자가 추가금(300원)이 있긴 하지만, 선택 가능해서 세트로 주문해서 왔는데 

제가 딱 좋아하는 시즈닝+포실한 식감이네요.

 

 

 

 

 

 

 

 

 

햄버거 포장 중간 부분을 따서 주욱 찢어내면 

손에 묻히지 않을정도로 포장지는 남아있으면서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게 잘 막혀있어서 햄버거 먹기가 아주 좋습니다. 

 

 

 

 

 

 

 

 

 

포장지 중간 부분을 따서 주욱 찢어내면 이런 모양이 되요 :-)

딱 붙잡고 먹기 좋아보이죠?

 

 

 

 

 

 

 

 

 

 

생각보다 튼실해보이는 모습입니다. 

 

라이스 부분도 살짝 누룽지 느낌으로 충실하게 뭉쳐져 있어서 

먹을때 흩어지지 않고 좋았어요. 

 

 

 

 

 

 

 

 

 

한입 베어물었는데도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죠?

 

맛도 전주 비빔이라는 이름에 충실하게 비빔밥에서 나는 맛이 나요.

강한 비빔고추장 맛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이것은 비빔밥 먹을 때 느낄수 있는 향이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는 됩니다. 

 

반정도 먹고 나니까 아래쪽에 쥐고 있던 부분은 좀 흩트러지긴 했지만, 

손 더럽히지 않고 어찌어찌 그러모아서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근처에 롯데리아만 있어서 여기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면,

전 롯데리아의 다른 햄버거보다는 전주비빔라이스 버거를 먹을 것 같아요. 

 

 

 

 

 

 

문제는 말입니다. 비빔밥이라는 컨셉에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비빔밥을 비빔라이스버거로 만든 것은

주식이 쌀이었던 문화적인 배경이나 사회적인 관습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을 할 것이다 ... 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실제로 홍보나 판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기본적으로 쌀을 소비하는 나라라서, 이 부분의 금전적 접근성이 쉽다는거죠.

탁 까놓고 말해서 비싼 음식이 아니예요. 

 

기본적인 물가가 꽤나 오른 지금까지도 쌈밥정식 7~9,000원 하는 곳이 꽤 남아있어요. 

백반집도 번화가쪽엔 만원 넘는 곳도 있지만, 시장쪽이라던지 하는 곳은 만원 넘지 않는 곳도 많아요. 

 

백반집에 나오는 반찬들 때려넣고 비비면 비빔밥이 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그런 곳은 반찬 추가금이 있는 곳도 거의 없죠. 

 

 

호기심에 몇번쯤은 사먹을 수 있어도 단품 6,900 세트 8,800원이라는 가격이

비교군인 (반찬도 리필되는) 백반집과 가격과 가격과 양대비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위에 써 놨지만 '근처에 롯데리아만 있어서'

이곳에서 뭔가를 먹어야 한다면 햄버거보다는 비빔라이스버거를 먹겠다.

 

라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를 가정한 것이고

 

근처에 쌈밥집이나... 백반집 같은 곳도 있어서 선택해야 한다면, 

글쎄요. 저는 여러 야채와 나물이 풍성하게 나오는 쌈밥집에 갈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신상햄버거 가격으로 비싼 가격은 아니예요.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햄버거들도 저정도 가격은 하거든요. 

비슷한 가격대로 나온 햄버거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손색이 없는 메뉴예요. 

 

문제는 비빔라이스버거라는 품목이 라이스'버거' 의 느낌보다는 비빔'라이스' 에 가까워서

다른 프랜차이즈의 신상'버거'들과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

롯데리아 매장 근처에 있는 백반집이나 쌈밥집 퀄리티와 가격에 비교된다는거죠. 

 

 

 

 

롯데리아에서 라이스 버거를 내놨다가 접었다가 내놨다가 접었다가 했던 이유가 있었네... 싶습니다. 

 

쌀이 주식인 문화권이라서 라이스버거에 대한 호감도는 매우 높아서 

단종되면 다시 출시하기를 강하게 원하지만,

쌀이 주식인 문화권이라서 라이스버거랑 비교되는 곳이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군뿐만이 아니라,

기존 백반집이나 쌈밥집같은 곳과도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주식이기때문에 가격대가 그렇게 비싸지 않고-반찬류는 리필도 되는 곳과의 경쟁이 쉬울리는 없죠. 

재출시 되면 다들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가격에 조금 더해서

차라리 반찬도 풍성한 한식집-을 떠올리는건 어쩔수 없는 일 같습니다.

 

 

 

 

 

 

 

내돈내산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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