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집
감자국
뜨끈뜨끈한 감자탕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을지로 근처에서 볼 일이 있어 나왔다가
근처 감자탕을 잘 하는 노포가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예전에는 을지로 3가 1.2번 출구 윗쪽에 가게가 자리 했었는데,
그 가게 자리 근처가 싹 밀렸더라구요.
재개발....일까요?
이제 을지로 일대의 오래된 가게들도 하나씩 자리를 옮겨야 할 시기가 되었나봐요.
제가 가고자 했던 가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이전했더라구요.
이젠 을지로 3가 노포....라고 하기엔 애매해졌네요.
을지로3가와 충무로 사이에 있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맵에서 동원집 검색하면 이전된 위치로 검색이 됩니다.)
이제는 노포라고 말하기 애매해진 외관.
깔끔하네요.
입구에 붙어있는 2인 이상 주문.
예전에는 1인 뼈해장국을 판매했었던것같은 .........기억이 있거든요.
이제는 더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걸까요?
일단 검색상으로는 순대국 7,000 이나 감자국(식사) 8,000 이 메뉴에 있긴 합니다.
저는 저녁 방문에, 끓여가며 먹는 감자탕을 생각하고 온 거라서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네요.
들어가면 4인 테이블 대여섯개가 있는 작은 홀과 그 안쪽으로 주방이 있습니다.
예전엔 1층 자리도 있고 2층으로 올라가서도 자리가 꽤 있어서
점심시간대 근처 직장인들이 몰려와도 꽤 수용이 가능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여기는 좀 작은 규모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설핏 드네요.
식사를 하면서 보다보니, 예약 손님을 받는 자리가 주방 오른편쪽으로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예약 여부를 묻고 예약하신 분이면 주방 앞을 거쳐서
저에게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 곳으로 손님을 안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왔다갔다하는 손님을 여럿 보니 안쪽 자리가 꽤 되는 모양이예요.
여기 올때마다 순대가 참 궁금합니다만,
항상 두세명이 오는지라 순대까지는 ..... 맛 볼 기회가 오지 않네요.
오늘도 세명 일행이라....
감자국 중짜에 순대접시를 시켜볼까? 하는 의견을 냈지만,
옆자리에서 중짜 시킨 모습을 보고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감자국 대짜로 주문해봅니다.
구황작물 킬러라 감자사리도 추가.
라면을 사리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라는 생각에 라면사리는 생략했습니다.
감자국 대 30,000
뼈추가 10,000
감자추가 2,000
볶음밥 3,000
맥주 5,000
주문하면 깔리는 밑반찬.
밑반찬이라기엔 그냥 김치만 깔리네요. 간촐합니다.
여기 김치맛이 꽤다 달달한편입니다.
원래 이런맛이었었나........
일행중 한명이 3-40분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최대한 늦게 먹어보자고 주문한 맥주.
.......최대한 늦게 먹어보려고는 했습니다만....
추가한 감자가 가격대비 양이 정말 많습니다.
감자 씨알이 큰편은 아니지만, 대신에 정말 많이 들어가있어요.
2,000원 추가해서 이정도면 정말 극락이네요.
구황작물러버는 정말 행복합니다....
감자탕 대짜를 시킨 것 치고는 좀 작은 느낌인가...? 하는 감이 좀 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뭐 납득은 가는 양.
일행올때까지 최대한 늦게 먹어보겠다면서
열심히 감자탕을 졸여가면서 시간을 끌어보는 현장입니다.
한 20분정도는 끓여가면서 버텼는데
그 이상 버티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냥 먹고(!) 뼈 추가를 해주자는 의견에 힘입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여기 감자탕은 15분 이상 끓여주면 녹진한 맛이 됩니다.
살짝 끓이면 감자탕치고는 맑고 개운한 느낌? 의 국물이예요.
전 걸쭉 녹진한 국물을 선호해서
시간을 끌어보겠다고 20분 이상 끓여서 먹은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되었네요.
대짜에 나온 뼈 한덩이가 남았을 쯔음 일행이 도착했습니다.
푹 익혀진 뼈를 일단 늦게온 일행의 접시에 담아내주고 뼈추가를 했습니다.
큰 뼈 두덩어리가 나오네요.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죠.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를 훅 부어낸 듯,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합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치웠습니다.
먹고 나오니 바깥에 대기하는 사람이 우글우글하네요.
....우글우글이라는 단어를 쓸 만큼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5시 20분쯤 입장, 6시 40분 조금 넘어서 나왔습니다.
식사시간대에 딱 맞춰 오면 대기가 좀 많을지도....?
잘 먹었습니다 :-)
추천해요.
을지로나 충무로 근처에 왔는데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
이제는 노포 분위기를 느낄수는 없지만, (매장이 참 깔끔해요)
오래 운영해온 노하우가 살아숨쉬는 감자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추천입니다
모두가 식사해야하는 식사시간대에는 비추천입니다.
생각보다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딱 동원집 문 앞에만 바글바글)
영수증분실로 내돈내산영수증 미첨부합니다 :-/
영업시간
월-금 10:00 - 22:00
토, 공휴일 10:00 - 21:00
브레이크 타임 3:30 - 4:30
휴무 명절, 매주 일요일
서울 중구 퇴계로 27길 48 1층
전화번호
02-2265-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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