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네 갑오징어 (사당점)
갑오징어 불고기
백만년만에 사당쪽에서 지인을 만났더니, 어디가 맛있는집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각자 최근에 먹었던 메뉴(소. 곱창. 중식. 샐러드바. 등등등)를 제외하고 나니, 남는 메뉴가 별로 없더라구요.
급하게 사당역 근처에 괜찮은 메뉴의 식당이 있을까 하고 검색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곳이 이곳입니다.
조가네갑오징어
사당역 사거리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와있는 안쪽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사당역 10번출구에서 가까울 것 같네요.
메뉴 사진이 여러장이라 접어두었습니다.
↓↓↓↓↓ 메뉴보기 ↓↓↓↓↓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겉으로 보는 것보다 안쪽이 훨씬 넓더라구요.
동호회원 모임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잡은 뒤쪽으로 등산동호회....같은 모임이 있어, 굉장히 시끌벅적했습니다.
점심시간 (AM11:00-PM15:00주말, 공휴일 제외) 전용메뉴인 점심특선이 눈에 띄네요.
하지만 저희가 간 시간은 이른 저녁시간이었기 때문에 점심특선은 주문 할 수가 없었습니다.
관자 들어간 것을 먹을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일단 제일 심플한 메뉴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갑오징어불고기 소 39,000
볶음밥 3,000
치즈사리 3,000
주문을 끝내니 빠르게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메인메뉴가 매운편이라 그런지
밑반찬들은 샐러드나 양파장아찌, 동치미같은 상큼하고 시원한종류이거나,
입안을 달래줄 계란찜, 콩나물 무침같은 것들이 주로 나오네요.
미역국이... 기본 찬으로 나오는데 크게 한대접 가득 나옵니다.
미역국 좋아하는 사람이라 호감도가 높아지네요.
갑오징어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주방쪽에서 조리가 완료되어 서빙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길쭉한 떡같은(..) 것이 갑오징어입니다.
실제로 먹을때는 가위로 먹을정도의 크기로 잘라내서 먹었습니다.
확실하게 보통의 오징어와는 결이 다른 통통한 육질의 갑오징어가 입안에 가득차니
그것 또한 색다른 느낌입니다.
양념도 나쁘지 않게 맵짝합니다.
제 취향은 좀더 계속 익혀서 양념이 졸아들듯 스며든 것이라서 좀 아쉬움이 남았네요.
주방에서 이미 조리 완료가 되어 나와서 더이상 불을 대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니다.
사실 일행과 저는 밥을 먹으러 온거라,
갑오징어불고기 작은걸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술안주지 밥반찬으로 먹는 느낌은.... 아닌 메뉴니까요.
갑오징어 자체도 좀 비싼 식재료라 4만원 가까운 가격이지만
소짜에 들어가는 갑오징어가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살짝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볶음밥과 치즈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솔직히 이 가게의 하이라이트는 이 '볶음밥 + 치즈사리 추가'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치즈사리도 단순하게 모짜렐라만 뿌려진것이 아니라 체다치즈도 섞어서 볶음밥 위에 한겹 쫙 올려주는데,
갑오징어불고기의 남은 양념에 볶은 밥과 어우러져서 최근 먹은 몇년 안쪽의 볶음밥중 세손가락안에 드는 맛이네요.
만약 다시 방문한다면, 치즈를 올린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추천합니다.
단순한 오징어가 들어간 볶음은 식상할 때, 본식 먹고 나서 후식은 꼭 볶음밥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술 안주로도 굉장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비추천이예요.
식사를 위해 방문할 때, 비추천입니다.
제대로 된 끼니보다는 술안주나, 2차용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갑오징어 단가가 좀 있는 편이라..
2인이서 음료나 술 없이 갑오징어불고기+볶음밥+치즈사리 해서 45,000 나왔는데
1인당 22,500원을 단순 밥값으로 태우기엔 좀 단가가 나가죠.
특히 양이 많으신 분들은 절대적으로 저렇게 주문해서는 배가 안찰거 같습니다.
조용한 식사를 원할 때. 비추천입니다.
들어갔을때 은근 넓은 좌석이 있는걸로 봐서 모임하시는 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시는 곳 같습니다.
실제로 방문했을때도 뒤에 한 열명 전후의 등산동호회(복장으로 추정)분들이 뒷풀이를 하고 있었어요.
매우 소란스러웠습니다....
일행 결제로 영수증은 미첨부합니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서울 동작구 남부순환로271길 24
전화번호
0507-14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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