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빈에서 작업할 때가 있어서
몇만원씩 충천해두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4만원 충전을 하니, 요 녀석을 딸려주지 뭡니까.
집에서는 커피를 잘 내려먹지 않아서 두고 있다가,
안먹으면 똥된다는 생각에 일단 뜯어봤습니다.
상당히 귀염뽀짝한 패키지지만, 한 겨울에 받았다보니 뭔가 계절적으로는 미스매치...같은 느낌입니다.
넌 봄 여름인데, 난 지금 추워서 죽어가고 있어.... ...이런 느낌?
'공원이나, 바깥에 놀러나갔을 때 간편하게 내려마실 수 있는 휴대용 드립커피' .....가 컨셉인 것 같네요.
그런 컨셉이면 이런 패키지 디자인이 납득은 가는데,
음... 덕분에 뭔가 계절 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네요.
풀바디에 약간의 감귤향이 나는 화사한 맛이라고 합니다.
커피빈에서 모카자바 블랜디드로 선택해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과연 내 똥손으로 내려마셔도 그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을것인가.....
...는 의문이네요.
원두 미국산이었네요. 처음 알았어요.
패키지가 꽤 거대한 편인데, 내용물은 5개밖에 안 들어있다고 합니다.
고작 5개 들어있는데 왜 이렇게 거대한거지.....?;
하는 의문이 들긴 하네요.
뜯어보니 패키지 안쪽을 가득 채운 종이컵들이 보입니다.
3분 30초를 기다리면 정말 맛있는 드립커피를 만날수가 있는건가요?
꺼내보니 종이컵이 다섯개.
뚜껑같은게 다섯개가 있네요.
덩치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종이컵 크기 자체가 상당합니다.
아 뚜껑이 아니라 거름망이었네요.
거름망이 생각보다 견고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일회용 드립커피백을 한두개 마셔본게 아닌데,
보통은 컵 입구 양쪽에 걸쳐놓는 형식이라 물을 붓고 내리다 보면
걸쳐놓은 부분이 젖어서 결국엔 찢어져
컵에 원두가루 채로 퐁당 빠진다던가... 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종이 걸이 젖지 않게 신경써서 물을 붓다보면 새 모이만큼씩 부어내려야 해서
여간 신경써야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내려 먹을때는 아예 드립퍼와 종이필터를 사용해서 ...
... 내가 따로 원두 사서 내려먹듯이 해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간편하게 일회용으로 잘 만들어줬는데 왜 그런 헛수고를 했냐고요?
컵에 거는 고리가 젖어서 찢어져버려 원두가루가 내리던 커피물에 퐁당..
빠지는 참사를 몇번 겪었더니 그냥 수고스럽더라도 그렇게 해서 먹게 되더군요.
그런데 커피빈 소풍커피 거름망은 굉장히 건실해보이네요.
혹시 텀블러에도 잘 들어갈까 싶어서 한번 가지고 있던 그란데 사이즈 텀블러에 걸쳐봤습니다.
깔끔하게 잘 들어가네요 :-)
마치 원래 여기에 쓰려고 만든 것처럼 예쁘게 잘 맞네요.
바깥에서 여의치 않으면 종이컵을 사용하겠지만,
집에서 내려먹을때에는 제 텀블러에 내려먹으면 딱 좋겠어요.
케이스에 적혀있는대로 드립커피를 제조해봤습니다.
특이사항은 60ml 붓고 뜸들였다가
160ml 정도의 물을 2-3회에 나눠서 부어서 내리네요.
220ml정도의 양이라서 좀 커피 양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가이드 라인을 많이 벗어난 양의 물을 넣는다고 좋은건 아니라
(외려 끝부분에는 떫고 쓴 맛이 우러나올수도 있어서)
정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지켜서 커피를 내려봤습니다.
커피스틱이 빵빵해서 '이거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은 좀 했는데,
유통기한은 꽤나 남아있었던 상태라서 원래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이지컷 부분을 따서
커피 원두를 거름망에 잘 넣어주고
물 60ml정도를 부어서 3-40초간 뜸을 들여줍니다.
남은 물 220ml를 두세번에 나눠, 원의 중심에서부터 빙글빙글 돌려서 물을 넣어주면 완성 :-)
내려놓고 보니 만듦새가 생각보다 본격적입니다.
결과물 :-)
60ml+220ml 정도의 물로 내린 커피라서 실질적으로 내린 커피 양은 적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커피가 진하게 내려져서 두어잔에 나눠서
뜨거운 물을 부어 양을 늘려서 마셔도 향과 맛이 유지되는 편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물건이네요 :-)
거름망이 차지하는 부피가 생각보다 커서
한번 커피 내릴 때, 250~280ml 정도만 물을 부어서 내리는게 정량이 맞긴 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립퍼만 따로 판매하면 꽤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드립퍼의 마감이나 만듦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드립퍼만 따로 판매하지 않겠죠.. 슬픈 일입니다.
따로 구매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온라인과 커피빈 앱에서는 판매처를 찾아보기 힘드네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6,900원에 판매중이라고하네요.
제가 종이걸이를 걸어서 내리다가 여러번 빠트린 경험을 한
종이 걸이가 있는 드립백 커피는 온라인상에서도 판매중인걸 보니,
제가 오늘 리뷰한 상품은 상시 판매 상품은 아닌거 같네요. 아쉬워라.
그래도 커피빈 드립백은 종이 걸이가 두군데는 아니라서 튼튼해보이네요.
상세 사진상으로 보면 .... 네군데로 걸어서 커피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소풍커피보다는 1,000원 저렴한 5,900원에 판매중입니다.
전 카드 충전할 때 (저도 몰랐던) 이벤트 증정품으로 받았습니다.
커피빈은 다 괜찮은데 매장별 이벤트나, 전체적인 이벤트 업데이트 확인이 어려운편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어느날은 4만원 충전하고 두개 받고 (2만원당 하나 받는 이벤트였나봐요) 어느날은 4만원 충전하고 한개 받았거든요.
이왕이면 이런 상품 줄 때 앱이나 공홈에서 확인하고 충전해야지 하고 훑어보는데
이벤트 내용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좀 의문이었어요.
오프라인 매장 카운터 근처에 작은 입간판처럼 이벤트 내용을 거치해놓긴 해서
거기서 확인은 할 수 있는데, 사실 결제하고 충전하면서 이런 이벤트 입간판을 잘 확인은 하지 않죠....
커피빈 자주 다니는 사람이면 커피빈 앱은 잘 사용하고 다닐텐데,
커피빈은 커피빈 회사측에서 앱 .......... 활용을 좀 못하는 느낌입니다.
소풍커피 리뷰 끝맺음 세가지 요약
- 소풍커피(6,900)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한 것 같다.
혹은 충전 이벤트때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 가능. 앱이나 ... 공홈에서는 찾아보기 힘듦) 증정품으로도 받을수 있다. - 소풍커피 대용으로 온, 오프에서 손쉽게 구입 가능한 커피빈드립백(5,900)이 있다.
차이점은 종이컵까지 같이 구비되어있다(소풍커피) / 드립백만 있다 (커피빈 드립백) - 커피빈 회사측에서는 공식앱 활용 좀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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